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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 복숭아를 먹으려다 소파에서 굴러떨어진 것을 계기로 과일 구독 서비스 5가지에 대해서 탐구를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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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도 구독하는 시대, 과일 구독 서비스 5종 소개

 

그 결과 '리얼푸르츠'가 낱개 포장이 잘 되어 있고 구성 사진을 예시로 보여줘 가장 마음에 들었고 한 번 시험삼아 진짜 구독을 해보기로 하였다.

 

 

목차

     

    리얼푸르츠 社 과일 구독 서비스 종류

    리얼푸르츠의 과일 구독 서비스는 다음과 같이 Single Box / Double Box / Premium Box 로 나뉘어진다. 각각의 상자를 한 달에 몇 번 받아 먹을지 정할 수 있다. 처음에는 정해진 양을 한달에 몇 번 나누어서 받을 수 있는 지 정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여러 번 받길 선택하면 그만큼 과일이 많이 오는 시스템이었다.

    예를 들어, Single Box 한 달에 4번 받기로 선택하면, 진짜 Single 한 달에 1번 받기로 선택했을 때보다 과일이 4배가 오는 것이다.

    아래 24,000원, 39,000원, 59,000원으로 적혀있는 가격은 각각 한 달에 한 번만 받길 선택했을 시의 가격이다.

    리얼푸르츠 구독 서비스 구성

    리얼푸르츠 싱글박스(Single Box) 도착

    일단 시험해보자는 마음으로 싱글박스를 구독하기로 했다. 월요일(공휴일)에 주문했는데 수요일에 도착했다. 신선식품이다보니 날짜 맞춰서 배송은 칼같이 하는 모양이다.

     

     

     

     

    포장은 아래와 같이 스치로폴박스에 와서 마음에 들었다. 사실 과일은 굳이 스치로폴 박스에 넣지 않아도 될 것 같긴 한데 그래도 차갑게 오는 편이 좀 더 안심이 된다. 빨간 띠지가 있어 선물 받는 느낌도 좋았다.

    과일은 이렇게 낱개 포장이 되어 있다. 사실 리얼푸르츠를 선택할 때 주요 요인이 되었던 부분이다. 다른 업체들도 과일을 낱개로 포장해주는지 모르겠지만, 확실하게 뾱뾱이까지 싼 모습을 보여주며 낱개 포장을 홍보하는 곳은 찾아본 바 리얼푸르츠가 유일했다.

     

    구성품을 펼쳐 놓아 보았다. (사진을 예쁘게 찍고 싶었는데 운동하고 돌아와 너무 힘든 나머지 대충대충) 포도 한 송이, 바나나 3개, 키위 2개, 사과 3개, 귤 여러개. 왼쪽에 잘 안 보이는 녀석이 포도이다.

     

    리얼푸르츠 싱글박스(Single Box) 솔직한 평가

    과일 맛이야 그럭저럭 괜찮았다. 그래도 엄청 좋은 과일은 아닌 것 같았다. 바나나로 예를 들자면 스타벅스에서 사먹는 바나나는 엄청 크고 뭔가 고급진 느낌이 팍! 나는데, 이곳 바나나는 그냥 평소에 보는 보통 바나나 느낌이랄까. 애초에 엄청 대단한 걸 기대하고 산 게 아니라 평소 잘 안 먹는 과일 보충 느낌으로 산 거니까 만족할 만했다.

    그러나 문제는 양이었다. 분명 내가 본 홈페이지의 싱글박스 구성 예시는 다음 사진처럼 풍성했다. 그런데 실제 받아 비교해보니 양이 좀 많이 부족하다. 그래서 하나씩 지워보기로 했다.

    • 사과는 2개는 사과 3개가 왔으니 흡족하게 지운다.
    • 딸기 한 상자는 포도 한 송이랑 바꾸기로 한다. 지운다.
    • 큰귤 6개는 작은귤이 10개 넘게 왔으니 퉁치기로 한다.
    • 바나나 1묶음은... 고작 3개 왔는데 지우기 싫지만 아까 사과 1개 남았으니 그냥 지운다.
    • 자몽 1개는 키위 2개랑 퉁쳐서 지우기로 한다.

    이렇게 나름 후한 기준으로 지우고 났는데도 파인애플 1개가 모자른다. 뭔가 기대했던 것보다 딱 과일 하나 정도 부족한 느낌이다. (바나나만 한 송이 다 왔어도 괜찮았을 것 같은데...)

    리얼푸르츠 과일 배송

     

    편리함

    편하기야 엄청 편하다. 과일이 은근 무거운데 사서 들고올 필요도 없고, 나 같이 혼자 사는 사람은 여러 종류의 과일을 사기 어려운데 골고루 먹을 수 있게 된다. (낱개로 팔더라도 그런 건 비싸서 은근 손이 안 간다.)

     

    가격

    가격은 직접 가서 사는 게 더 싸다. 하긴, 소품종 다량 구매배송비낱개 포장하는 품값까지 생각하면 이쪽이 더 싸면 그게 이상한 것이긴 하다. 그래도 이쪽은 딱 먹을 만큼만 와서 마트가서 왕창 샀다가 물렸는데 꾸역꾸역 먹거나 후회하며 버리는 일은 없을테니 그나마 위안이 되긴 한다.

     

    계속 구독할 의사?

    잘 모르겠다. 구독 서비스의 특징상 돈 나가는 느낌이 약해서 계속 먹을 것 같긴한데 다음에도 양이 이렇게 10% 부족한 느낌이면 확 해지해 버릴 수도 있을 것 같다. 일단 신청 하였으니 몇 번 더 먹어보고 결정하도록 하자.